중이염은 유아가 감기에 걸린 이후 합병증으로 쉽게 발생한다.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주로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해두자.

- 아이가 평소에 비해 자주 울고 많이 보챈다.
- 안고 있을 때보다 눕혔을 때 심하게 운다.
- 귀에서 진물이 흘러나온다.
- 작은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귀를 수시로 만지거나 잡아당긴다.
- 평소와 다르게 쉽게 넘어지고 균형을 잘 잡지 못한다.
- 분유를 잘 먹지 않는다.

이 시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주로 항생제를 처방받게 된다. 항생제는 지금 당장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체내 유익균을 함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남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아는 신체적 특성상 중이염에 쉽게 노출된다. 이때마다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중이염이 반복된다면 아이의 면역력을 길러주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것은 중이염 뿐 아니라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집안의 습도와 온도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습도는 50% 이상, 온도는 20℃정도가 적합하다.

중이염에 걸린 아이의 귀에서 물이 나온다고 놀라는 엄마들이 있다. 이것은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내부의 고름이 배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파열된 고막은 다시 재생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중이염으로 인해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심하게 보채고 우는 일이 계속되지만 생명에 지장을 받는 일은 거의 없으니 안심하도록 하자. 그러나 중이염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만성화된다면 계속된 불편함에 시달릴 수 있다.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고 평소 면역관리에 힘써서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출처 :

시리즈 건강정보

매경헬스 2017.01.11